20세기가 냉전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미중 패권경쟁의 시대로 규정할 수 있다. 냉전은 미국과 소련 사이에 전개된 패권전쟁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냉전이 끝났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의 고도(孤島)로 남아 있다. 21세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은 미중 패권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 패권경쟁이 냉전처럼 패권전쟁의 양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 통일을 위해 미중 패권경쟁의 전개 과정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주변 국가들의 외교정책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이론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 책이 21세기 미중 패권경쟁의 도래와 함께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정세를 이해하고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는 데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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