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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문은정 지음
- 출판사심야책방
- 출판일2016-09-20
- 등록일2017-02-22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2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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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심각한 얼굴의 그가 제니를 향해서 성큼성큼 걸어왔다. 장신에 떡 벌어진 어깨와 단단해 보이는 가슴, 긴 다리와 날렵한 몸매가 동양인 치고는 드물게 멋진 남자였다. 그가 핸드폰에서 고개를 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제니는 그를 향해 싱긋이 웃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고개를 숙여 다시 핸드폰에 집중시켰다.
제니는 그에게 그녀의 기쁨과 사랑을 나누어주고 싶었다. 그는 제니의 애정이 필요했다. 그것도 아주 듬뿍!
제니는 팔을 뻗어 그의 목을 감았다. 그리고는 뻣뻣하게 굳어있는 입술에 살며시 입맞춤했다. 그는 몹시 당황한 듯 했지만 입맞춤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 그는 사랑이 필요한 것이 분명했다.
“나는 제니야. 당신을 사랑해.”
그녀의 입맞춤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불행해 보였다. 그래서 제니는 다시 그에게 키스했다.
“젠장! 외국인 프리허거라니... 읍!”
제니는 까치발로 서서 남자의 목을 꼭 껴안았다. 따뜻한 입김을 불어넣으며 첫 번째 입맞춤보다 더 강력한 키스를 날렸다. 그는 움칫거리며 불편함을 표현했지만 한 손에는 007 가방과 다른 손에 휴대폰을 들고 있으니 달리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굳었던 그의 몸이 풀리면서 그녀의 입맞춤에 반응을 보였다. 꼭 다문 입술 벌어지고 못마땅해 하던 입술이 집요하게 움직였다. 그의 혀가 순도 99% 초콜릿 푸딩처럼 진하게 그녀의 혀를 휘감았다.
오, 마이 갓!
제니의 커다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램프의 요정, 아니! 키스의 요정이 분명했다.
이렇게 키스를 잘하는 남자라니!
저자소개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글을 쓰지만해박한 역사 지식과 깔끔한 문체로 깊이가 있다.
네이버, 북팔 등 연재 사이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베스트 작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