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럽 여행을 가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박물관, 미술관, 건축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이러한 여러 테마 중 정원도 하나의 주제로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짧은 소견에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또한 유럽의 다양한 형태의 정원과 설계 개념 등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조경을 보는 시각도 좀더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정원을 살펴보면서 어떤 정원이 잘 만들어졌으며 매력적인가 하는 것은 정원을 보는 개개인의 취향과 정원의 기능적 만족도 등에 따라 다를 것이다. 또한 정원의 아름다움의 정도는 미학적 논쟁에 의해 논해질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정원이 자연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그 판단의 높고 낮음은 큰 의미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이 책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자연과 정원을 좀더 만끽하기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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