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에 잠들고 있는 우리 근현대사의 주역들을 처음으로 발굴 및 정리하여 소개한 『그와 나 사이를 걷다 - 망우리비명으로 읽는 근현대인물사』(2009년 4월, 골든에이지)는 출간 그 해에 문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는 등 망우리공원의 인문학적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심 있는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저자는 지속적인 현장답사 안내 및 실내 강연을 통해 망우리공원의 인문학적 가치와 인물들의 스토리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였고, 그 결과 2012년에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로부터 산림청장상(‘꼭 지키고 싶은 우리 문화유산’ 부문)을, 2013년에는 서울연구원으로부터 서울스토리텔러 대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서울시의 ‘망우리공원의 가치제고’ 및 ‘인문학길 조성’ 용역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유명인사 묘역을 안내하는 이정표 하나 없던 망우리공원이 이제 비로소 행정당국에 의한 인문학길 조성을 앞두고 있다. 저자는 이곳을 찾는 답사객들을 위해 초판 내용의 전반적인 수정 및 보완을 거쳐 보다 정확하고 튼실한 개정판을 내어놓았다. 기존 소개 인물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새로 밝혀진 사실 및 연구 결과를 덧붙이고, 자료 부족으로 미처 소개하지 못했거나 출간 후에 새로 발견한 10여 명의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추가하였다. 이제 망우리공원에서 근현대사를 들려주는 인물은 무려 53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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