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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공기는 단순히 놀라운 물질이나 흥미로운 자연현상, 혹은 기술적 성취의 대상이 아니다. 항상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며 지탱해주는 존재이다.”
공기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신과 같은 존재다. 뿐만 아니라 시, 그림, 문학, 과학 탐구의 영역에서 우리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자양분이기도 하다. 공기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 정서, 표현 방식을 형성시킨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기에 대해 무한한 호기심을 가진다.
이 책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소를 배경으로, 공기의 발견·연구·이용·표현에 관해 다방면에서 탐구해 가면서 동서고금을 망라해, 공기에 매료되어 그 실체를 알아내려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적·철학적·기술적 탐구 대상으로서의 공기가 아니라, 더 폭넓게 공기의 존재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진진하다. 또한 공기에 대해 과학뿐만 아니라 인물, 회화, 문학, 의학, 철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섭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근사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