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부러진 날개』는 20세기에 영어로 출간된 책 중에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영어로 기록한 산문시 《예언자(The Prophet)》와 아랍어로 쓰여 50년 넘게 베스트셀러를 기록 중인 첫사랑의 아픔을 담은 소설 《부러진 날개(The Broken Wings)》를 수록한 책이다.
《예언자(The Prophet)》(1923)은 칼릴 지브란의 대표작이다. 1923년 9월 말에 산뜻하면서도 검은 표지의 2달러 25센트짜리 작은 책이 복잡한 뉴욕 서점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겨우 2만 단어로 이루어진 철학적이며 신비주의적인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달 만에 초판 1,300부가 모두 팔렸고, 1937년까지 129,233부가 팔렸으며 지금 현재까지도 세계 각국에 번역되어 20세기에 가장 널리 배포된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부러진 날개(The Broken Wings)》(1912)는 1912년 1월 출간된 아랍어 단편으로, 그는 아랍어로 된 헌사를 영어로 번역해서 책에 쓴 뒤 M. E. H 에게 보냈다. 이 책으로 아랍 세계에서 그는 유명해졌으며, May Ziadeh라는 비평가의 눈길을 끌었다. 그녀와는 나중에 특이하고도 깊은 친분을 맺게 된다. 《부러진 날개(The Broken Wings)》는 그의 몇 권 밖에 되지 않는 소설 가운데 가장 긴 작품으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예언자(The Prophet)》가 영어로 쓴 걸작이라면 《부러진 날개(The Broken Wings)》는 아랍어로 쓴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2년 유세프 말루프 감독에 의해 1시간 30분 길이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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