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지용은 1902년 충청북도 옥천에서 출생했다. 휘문고보 시절 박팔양 등 8인이 모여 ‘요람’ 동인을 결성했고, 도시샤 대학 시절엔 일본어로 시를 발표하였다. 192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학조〉, 〈조선지광〉, 〈신민〉 등에 수십 편의 시를 발표하였다.
정지용은 한국전쟁 당시 생사가 불분명해지면서 다른 납북 문인들과 마찬가지로 공개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금지되었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대중에게 시가 알려지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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