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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손자병법

손자병법
  • 저자손자
  • 출판사글항아리
  • 출판년2013-08-31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9-23)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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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에 가장 충실한 『손자병법』 완역

    『사기』『삼국지』를 완역한 김원중 교수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

    고전의 운율과 시적 여백을 살린 품격 높은 번역

    춘추전국과 양한, 삼국시대 등 중국 고대의 풍부한 전쟁사례 수록




    이번에 선보이는 김원중 판 『손자병법』은 원전의 뉘앙스를 잘 살리면서도 술술 잘 읽히고, 『손자병법』이라는 책이 형성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그것을 철저히 이해할 수 있게 집필되었다. 손자의 전쟁이론에 대응하는 실제 전투의 사례를 『사기』와 『삼국지』 『한비자』 등 당대의 텍스트들 속에서 선별하여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고도로 함축적인 손자의 전언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점이 다른 번역서들과 차별화되는 이 번역본의 특징이다. 명청시대를 거쳐 오늘날 통용되고 있는 『손자병법』과 죽간본 『손자』의 차이, 조조를 비롯해 대표적인 손자 주석 및 자일스Giles 등 서구의 익히 알려진 영문판 자료를 검토하고, 제한된 범위지만 현대에 들어와 이뤄진 연구 성과를 두루 참조하여 사실에 맞고 이해하기 쉽도록 다듬었다. 그 과정을 통해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최신의 손자 연구를 반영한 번역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손자병법』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손자병법』은 6200여자에 불과하지만 간결한 단어에 승패와 운명의 변화 원리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압축한 전쟁론의 고전이다. 그러기에 2500년 전에 쓰여진 이 책이 서양 병서의 고전인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능가한다는 평도 있다.

    그것은 아마 『손자병법』이 단순히 전쟁의 지혜를 담는 것을 넘어서서 인간의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손자병법』의 전략 전술은 전쟁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두루 응용이 가능한 ‘승자를 위한 바이블’로 손색이 없다. 적어도 손자가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다수의 라이벌을 상대로 살아남는 법이다. 싸워서 이기는 방법뿐만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동시에 가르쳐 준다. 공격보다 방어가 우선이며, ‘필승’도 중요하지만 지지 않는 ‘불패’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 바로 『손자병법』이다.

    1949년 오늘의 중국을 탄생시킨 혁명가 마오쩌둥이 늘 침대 곁에 두던 책이 바로 이 『손자병법』이었다. 이런 사실은 이 책이 단순히 병서가 아니라 정치학의 보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해준다고 하겠다. 『손자병법』은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나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에게는 기업경영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나폴레옹도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읽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에 패한 독일의 황제 빌헬름 2세는 만년에 “내가 만일 20년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렇게 무참하게 패하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회한에 찬 말을 남겼다.

    『손자병법』은 짧은 문장에 수많은 변화원리를 담고 있기에 읽기가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상황을 헤아려 적절하게 판단하고 전략과 전술을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뜻하는 말은 ‘솔연率然’이라는 단 두 글자다. 또한 전쟁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을 수 없고, 상대방을 속여야 하며, 정규전과 비정규전, 기습과 정공이 끊임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기정상생奇正相生’을 근본으로 삼는다. 따라서 『손자병법』은 매우 집중하고 정독해야 하며, 속고 속이는 것들의 연쇄 속에 들어있는 패턴과 그 안에서도 변하지 않는 원리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저명한 손자 연구자인 리링 교수의 분석처럼, 『손자병법』 13편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며 「계」 「작전」 「모공」이 한 조를 이루고, 「형」과 「세」 두 편이 또 한 조를 이루며, 「허실」 편은 독립된 조를 이룬다. 이 3조는 비교적 군사학의 기초이론과 전략문제에 치중하고 있다. 맨 앞 3편에서는 전쟁의 계획단계부터 공성에 이르는 전쟁의 모든 과정을 다루면서 전략의 기본 원칙을 매우 날카롭게 다루고 있다. 후반부는 「군쟁」부터 「구지」까지 5편이 한 조가 되는데 주로 전술 운용과 지형학에 대한 탐구이고 마지막 두 편 「화공」과 「용간」이 특수전에 관한 이론이라고 볼 수 있겠다.

    『손자병법』은 혼란과 질서, 비겁과 용감함, 약함과 강함 등 서로 상반되고 모순되는 용어를 자유자재로 운용하여 마치 노자 식의 사유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허실」 편에서의 전략은 마치 노자가 말하는 허정虛靜의 ‘허虛’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손자병법』의 텅 빔은 적을 유인하기 위한 술책이며 실實로 전환하기 위한 일시적인 허虛다. 또한 허를 알아야 실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무위의 수사학을 또한 읽어내야 한다.

    이처럼 『손자병법』에는 노자의 무위사상과 겸허의 미학이 담겨있고, 한비자가 말하는 절대 권력자인 군주의 처세에 관한 내용도 있다. 그리고 통수권자를 보좌하는 지휘관 즉 장수의 자질을 말하면서 오덕五德을 말하는 부분은 유가의 논점과도 접맥되어 있다. 물론 전쟁이란 철저히 승리를 위한 것으로 어떤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식의 승부사적 기질을 담은 책으로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고전은 고전답게 읽어야 한다. 너무 현대 경영의 시각에서 권모술수라는 측면과 결부시켜 읽거나 구절 하나로 전체의 뜻을 재단하는 식의 단장취의斷章取義는 고전의 큰 세계를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손자병법』 이해를 위한 시대적 배경



    손자가 태어나 활동하던 춘추시대는 중국 역사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기이자 격심한 변동기였다. 이러한 점은 정치, 경제, 사회, 의식 등 여러 방면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폐쇄적이었던 각 지역은 권력의 집중화와 강력한 지배력이 자리를 잡으면서 그들만의 독자성을 상실하고 각 행정 단위로 재편되었으며, 아울러 생산력의 발전으로 오랜 기간 지속되었던 씨족공동체 질서가 해체되고 소농민小農民 경영이 정착되고 보편화되어 갔다. 이 과정에서 개인과 개인의 자유로운 계약 관계가 형성되기도 했고, 그 당시 사람들의 사유를 지배했던 주술적·신정적神政的 세계관은 이성적 세계관으로 바뀌어 갔다. 『춘추』의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242년 제후국과 각국 내부에 발생한 전쟁이 483차례가 되었고, 전쟁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정치 군사적인 활동과 회맹 등이 450차례나 되어 모두 933차례에 이른다. 당시 140여개의 크고 작은 제후국들이 거의 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 들어와 있었다. 당시 전쟁은 대국 사이의 겸병 및 패권 전쟁이 주된 것이었지만, 화하제국과 융적, 즉 이민족과의 전쟁 및 제후국 내부의 정권 쟁탈이나 군신간의 시해 전쟁 등 다양한 유형이 있었다. 사마천도 『사기』 「태사공자서」에서 춘추시대 때 시해된 군주가 36명, 망한 나라가 57개국, 제후들 중에 달아나서 사직을 보존하지 못한 자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 당시 잔혹한 전쟁으로 인하여 백성들이 겪은 고충 또한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전쟁은 정치경제와의 상관관계가 밀접하다



    손자가 심혈을 기울여 논의한 것이 전쟁과 경제의 상관성이다. 그는 「작전」 편 첫머리에서 10만 명의 군사를 동원하려면 가장 먼저 충분한 물질적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했다. 치중輜重(군수물품)과 양식, 병력 등 경제적인 밑받침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는 「형」 편에서 말한 도度, 량量, 수數, 칭稱, 승勝의 요소를 갖추고 난 후에야 비로소 용병할 수 있다는 말로 표현되기도 했다. 승리한 군대와 실패한 군대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토지 면적의 크고 작음과 제공할 수 있는 물자, 즉 국가의 경제 기초와 군사력 등의 객관적 요소의 차이이며, 이를 비교·분석한 후에 비로소 승리를 점칠 수 있으며 전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손자의 기본 입장이었다.

    손자는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사회현상으로 보았다. 우리는 그가 전쟁의 달인이자 호전주의자로 이 책을 쓴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손자는 자신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면서 공도 많이 세우고 제왕들을 도와 패업을 이루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전쟁이 갖는 최악의 결과, 즉 백성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면서 비전非戰이니 호전好戰의 면모보다는 이른바 신전愼戰 즉 전쟁에 신중을 기하는 면모를 보이게 됐다. 전쟁을 거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전쟁에 미쳐서 국가를 운영하면 반드시 백성이 고통스럽다는 것이 그를 신전주의자로 만든 이유였다.





    전쟁은 유희가 아니다



    손자는 군 통수권자는 전쟁을 유희로 보지 말고, 반드시 엄숙함과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망한 나라는 다시 생존할 수 없고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는 이치에서 출발하여 노여워한다고 해서 군대를 일으키거나 화가 난다고 전쟁을 치르는 일이 없어야 하며 반드시 나라를 편안히 하고 군대를 온전하게 하는 이치에 입각하여 삼가하고 경계를 삼아야 된다고 했다. 즉 내정을 공고히 하면서 국가의 경제력을 갖추고, 덕으로 나라를 다스려 정치를 안정시키면서 민심의 향방을 바로잡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전쟁을 하기 전 모든 요소를 점검하면서 적과의 비교를 통해 승산을 세우는 것이 바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기초 역량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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